구혜선이 ‘안재현 염문설’로 되받아친 디스패치 보도는

입력 2019-09-04 18:31

파경 위기를 맞은 구혜선과 안재현이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예 전문매체 디스패치가 4일 두 사람이 나눈 문자메시지를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되는 문자에서는 구혜선과 안재현이 다정했던 기간과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대화가 모두 담겼다. 공개된 문자에서 당시 구혜선은 “여보 나 잘게. 사랑해. 고생해 아기야”라고 문자를 보냈고, 안재현은 “아가 아냐. 지금 끝났어ㅜㅠ 사랑해 여보. 나 또 새벽콜이당”이라고 답장하는 등 애틋하고 달달한 문자가 이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10월부터 두 사람 간 다툼이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안재현이 약속을 어겨 구혜선이 “오늘 엄마 오기로 한 것 기억나냐”고 묻고 안재현은 사과했다. 또 안재현이 새벽 세 시에 소속사 이사를 안재현의 용인 집에 데려온 사실을 알게 된 구혜선이 “자신의 명의니까 사람을 아무 때나 부르는 것 아니냐”며 아파트 명의를 자신의 것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문자에는 구혜선이 술자리에서 연락이 되지 않는 안재현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디스패치의 보도에는 구혜선이 언급한 안재현의 생일날 문자도 있었다. 다정하게 생일 축하 문자를 주고받던 두 사람의 분위기는 안재현이 인스타그램에 생일날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급격히 냉랭해졌다. 구혜선은 “그렇게 놀다 와서 이혼을 요구한 거냐”며 “이혼 노래 부르는 사람 국 끓이는데 속이 터지는 줄 알았지만 생일이라서 참은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현은 “스태프들과 점심을 먹지 못해 저녁을 함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후 몇 차례 갈등이 반복되다가 지난 7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이혼 이야기가 오갔다. 안재현은 일관되게 이혼을 하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구혜선은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듯 이혼을 하겠다는 입장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리고 지난달 18일,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에 “남편 안재현이 권태기로 이혼을 원한다”는 글을 올리며 두 사람의 파경을 알렸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