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거래액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4일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서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5.4% 증가한 11조18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많다. 모든 월간 통계를 비교했을 때는 역대 3위 기록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PC 기반과 모바일 기반의 인터넷쇼핑 거래액을 합산한 통계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가정의 달인 지난 5월 11조232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6월 10조5576억원으로 숨 고르기를 했다가 지난 7월 다시 11조원대로 뛰어올랐다. 7월 전체 소매판매액(38조3954억 원) 중 온라인 비중은 21.4%를 나타냈다. 올해 1월과 함께 역대 공동 2위다. 온라인 비중이 가장 높았던 때는 21.7%였던 지난 3월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81.3%), 화장품(25.0%), 음·식료품(24.9%) 등이었다. 음식서비스는 가정 간편식 선호 등 변화한 소비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액 기준으로 상위 6개 품목(여행 및 교통서비스, 가전·전자·통신기기, 의복, 음·식료품, 화장품, 음식서비스)은 전체 거래액의 61.6%를 차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많았기 때문이다. 7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1.5% 증가한 7조2147억원으로 2013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