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생산라인에서 위를 보고 오랜 시간 작업하는 근로자들을 도와주는 웨어러블 로봇 ‘벡스’를 자체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선보인 의자형 착용로봇 ‘CEX(Chairless Exoskeleton)’에 이은 두 번째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벡스는 조끼형 외골격(Vest Exoskeleton) 착용 로봇을 말한다. 벡스는 제조업과 건설업, 물류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줄여주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뿐만 아니라 자동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산업현장에서 사람을 소외시키지 않으면서 산업용 로봇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 구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상향 작업용 웨어러블 로봇은 최근 몇 종류가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현대·기아차에서 이번에 만든 제품은 기능성과 작업성, 편의성,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