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샌드위치가 매진이라고?” 총 뽑아든 美 남성

입력 2019-09-04 16:35
파파이스 홈페이지

파파이스 인기 메뉴 품절 소식에 분노한 남성이 총으로 직원을 위협했다.

CNN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파파이스 매장 드라이브인 코너에서 한 남성이 총으로 직원을 위협했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휴스턴 파파이스 매장에 17~20세 남녀 4명이 차량을 끌고 와 최근 출시된 치킨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하지만 주문 폭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해당 메뉴는 이미 품절된 상태였다. 화가 난 남성 한 명은 총을 꺼내 들었고, 직원들은 식당 뒤편으로 급히 달아났다.

청년들은 드라이브인 코너 창문에 빈캔을 던져 넣은 뒤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총을 실제로 쏘지는 않았다”면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치킨 샌드위치 품절 소식을 알리는 미국의 한 파파이스 매장. 인스타그램 캡처

이들이 주문한 치킨 샌드위치는 지난달 12일 출시돼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각 매장에서 순식간에 매진되는가 하면 이 샌드위치를 사려는 손님들이 한 시간씩 줄을 서는 모습도 연출됐다. 매장 10여 곳을 들르고도 해당 메뉴를 먹지 못하는 사례도 나왔다.

미국 파파이스는 급기야 지난달 28일 치킨 샌드위치 조기 매진을 알렸다. 파파이스는 “자사의 치킨 샌드위치에 대한 수요가 예상을 크게 초과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샌드위치 판매를 재개하려 노력 중”이라고 공지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