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사이트 ‘밤의 전쟁’, 뒤 봐주는 현직 경찰 있었다

입력 2019-09-04 16:20 수정 2019-09-04 16:23
밤의 전쟁 사이트. 연합뉴스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 ‘밤의 전쟁’으로부터 돈을 받고 정보를 건네는 등 뒤를 봐준 현직 경찰이 구속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 한 경찰서 소속 A경위를 뇌물수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경위는 평소 알고 지내던 ‘밤의 전쟁’ 사이트 운영자 B씨로부터 2015년부터 1년여간 7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 대가로 A경위는 B씨가 불법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단속하지 않았고, 수배 여부 등을 알려주기도 했다. 운영자 B씨는 자신과 함께 사이트를 운영하던 C씨의 계좌를 통해 경찰관 A씨에게 돈을 전달했다.

현재 운영자 B씨와 C씨는 구속된 상태다. A경위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밤의 전쟁’은 회원 70만명, 성매매 후기 21만여건이 등록된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