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4일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고립되면서 운전자와 동승자가 갇히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한 도로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해 차량 두대가 고립되면서 운전자와 동승자 등 세명이 구조됐다.
또 이날 오전 7시40분쯤 남원읍 위미리에서도 차량이 고립되면서 운전자와 동승자 등 두명이 갇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제주도에는 남쪽해상에서 발달한 비 구름대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속 30㎞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지역별로 시간당 10~30㎜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제주도 남부와 동부에는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또 제주도 북부 및 서부,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제주 호우 피해로 도로 곳곳 침수···차량 고립·운전자 등 구조
입력 2019-09-04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