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년을 맞은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요 작품들이 서울 인사동에서 선보인다.
4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공명 : 공예비엔날레 20년, 공예를 읽다’ 기획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공예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수상작을 중심으로 동시대 공예의 흐름과 특징을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역대 국제공모전 수상작 16점과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수상작 등 총 29점이 전시된다.
KCDF 지하 1층에서는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연혁 및 역대 공모전 도록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역대 비엔날레 아카이브 자료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1999년 제1회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함께 태동한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은 전 세계 공예작가들이 실험성과 도전정신을 펼치는 장이자 공예비엔날레의 역사와 정통성으로 자리잡아왔다.
총상금 1억4000만원 규모의 올해 국제공모전은 기존 공모전 형태로 공예작품을 접수하는 크래프트 컴페티션(Craft Competition)과 청주가 공예 도시로서 발전할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크래프트 시티 랩 컴페티션(Craft City Lab Competition) 등 2개 분야로 나눠 접수한다.
크래프트 컴페티션 분야는 11팀에 1000만원씩, 크래프트 시티 랩 컴페티션 분야는 5팀에 600만원씩의 상금을 수여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지나온 20년을 작품으로 되짚어 볼 수 있다”며 “1999년부터 열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20년 역사는 공예문화의 중심지 청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전시를 통해 공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9청주공예비엔날레는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41일간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장과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국·미국·중국·스웨덴·독일·일본·인도·프랑스 등 17개국 160팀 210여 명의 작가가 1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