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년으로 회귀한 롯데’ 승률 3할대 탈출 버겁다…50승 가능?

입력 2019-09-04 13:30

롯데 자이언츠는 3일까지 126경기를 치렀다.

44승3무79패다. 승률은 0.358이다. 잔여 경기는 18경기다. 남은 경기서 전승을 거둔다면 62승3무79패가 된다. 승률 0.440이 된다.

전패를 하면 44승3무97패가 된다. 승률 0.312가 된다. 이때는 역대 최다패 타이 기록이 된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132경기 체제에서 97패28승7무를 기록한 적이 있다. 그리고 롯데가 133경기 체제였던 2002년 97패35승1무를 기록했다.

물론 전패와 같은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롯데가 현재 승률을 유지한다면 6승 정도가 추가된다. 50승3무79패다.

롯데는 133게임 체제이던 2002년 35승1무97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승률은 0.265였다. 그리고 2003년 39승3무91패를 기록했다. 승률 0.300이다. 이때가 롯데가 승률 3할대에 머문 마지막해였다.

2004년 8위 꼴찌를 했지만, 50승72패11무, 승률 0.410을 기록했다. 2006년에는 7위를 하면서 50승3무73패를 기록했다. 승률 0.407이었다. 그리고 2007년에는 55승3무68패로 승률 0.447을 올렸다.

올 시즌 롯데의 승률은 2003년 0.300과 2004년 0.410의 중간 쯤에 서 있다. 암울했던 ‘8-8-8-8-5-7-7’ 시대다.

현재의 롯데의 지표대로라면 50승을 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06년 50승을 기록했었다.

현재 투타 지표라면 암흑 시대의 재진입만은 막아야 한다. 9위 한화 이글스와는 2경기 차이가 나고 있다. 맞대결도 4차례 남아 있다. 6승6패로 호각세다. 탈꼴찌라도 이뤄내야 하는 것이다.

승률 3할 탈출은 버겁다. 4할 승률이 되기 위해선 57승까지 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잔여 18경기에서 13승5패를 거둬야 가능하다. 승률 0.722가 필요하다.

결국 현실적 목표는 탈꼴찌다. 젊은 선수 육성도 좋지만 최소한의 성적은 내야 한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프로 구단의 자세다. 공필성 감독 대행이 손을 놓고 있을 게 아니라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반드시 잡을 수 있는 최소한의 전략만이라도 짜길 기대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