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벨트’ 추진…“국내 최고 힐링공간 될 것”

입력 2019-09-04 11:49
자라섬 전경. 가평군 제공

경기도 가평군은 오는 2022년까지 약 160억원을 들여 북한강 유역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벨트 사업은 자라섬 내 중도와 서도사이 1만5000㎡ 규모에 수상식물 및 천연기념생물 단지를 조성하고 바이크 스테이션 및 포토존 등 18㎞의 수변테마 자전거길을 조성해 관광·레저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생태탐방로, 수변전망대, 강마루 쉼터, 명상 숲 등 10㎞의 수변 트레킹 코스를 조성해 북한강 관광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남이섬 측과 실무자 소통회의 등을 통해 북한강유역 자라섬의 ‘유니크베뉴(특화된 지역관광개발)’화에 노력해 왔다. 지난 5월에는 남이섬간 북한강유역 수변관광벨트 조성과 전략적 관광개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9, 경기 First’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도 특별조정교부금 80억원을 지원받게 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도의 미래자산인 자라섬이 자연 그대로를 보존한 채 고품격의 브랜드가치를 향상시켜 수도권 시민들 모두가 힐링공간으로 찾을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남이섬 관광객 유입형태가 낮 문화를 중심으로 한다면 자라섬은 밤 문화를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자라섬, 남이섬이 관광패키지의 최상의 조합을 이루기 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자라섬은 61만4710㎡로 원래 중국섬이라고 불렸지만, 1987년 군 지명재정위원회에서 자라섬이라고 최종 결정했다. 지금은 캠핑·재즈·축제의 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는 야간경관조명의 화려함과 더불어 다양한 꽃들의 아름다움이 더하고 있다.

자라섬 옆에 위치한 남이섬은 북한강 수변관광 테마파크로 관광지로서의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60여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는 경륜있는 유력 관광지로 연간 관광객이 330만명에 이른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