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적시장, 역대 최고 돈잔치’ 이적료 7조3000억원…프리미어리그 1위

입력 2019-09-04 11:48

올여름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 이적시장이 3일(한국시간)로 마감했다. 역대 최고액의 돈 잔치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 딜로이트의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 5대 리그의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출한 이적료 총액은 무려 55억유로(약 7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여름보다도 9억유로나 많은 역대 최고액이다.

유럽 5대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이다.

리그별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15억5000만유로(약 2조600억원)로 가장 많다.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축구 대륙 유럽에서도 여전히 가장 큰 시장임을 재차 확인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13억7000만유로(약 1조8200억원)로 뒤를 이었다. 처음으로 10억유로를 돌파하며 리그 사상 역대 최고액 기록을 새로 썼다.

선수별 이적료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상위 1∼3위 선수를 배출했다.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주앙 펠릭스가 1억2600만유로(약 1670억원)로 올여름 이적료가 가장 비싼 사나이가 됐다.

2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바르셀로나로 옮긴 앙투안 그리에즈만(1억2000만유로), 3위는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에덴 아자르(1억유로)가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뒤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11억7000만유로), 독일 분데스리가(7억4000만유로), 프랑스 리그1(6억7000만유로) 순이다.

선수별 이적료 랭킹 상위 20명 중에는 프리미어리그 소속이 9명, 프리메라리가 소속이 8명으로 두 리그에서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