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올해 이용객 지난해보다 22.4% 감소

입력 2019-09-04 11:43
제주도내 11개 해수욕장의 올해 입장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개장해 8월 31일 폐장시까지 도내 해수욕장 입장객수를 조사한 결과 11개 해수욕장의 전체 이용객은 189만8000명으로 지난해 244만1000명보다 22.4%인 54만3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비가 오는 날이 많았고 무더위 기간이 30여일로 평년 60여일보다 짧아 해수욕장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수욕장 이용객은 함덕해수욕장이 40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협재 34만7000명, 이호 26만명, 곽지 23만5000명, 금능 21만4000명, 중문 17만3000명, 김녕 8만7000명, 표선 7만6000명, 삼양 4만8000명, 화순 3만8000명, 신먕 1만7000명 순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 도내 지정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는 단 1건도 없었다. 6년 연속 1명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기록됐다.

도는 경찰·해경·소방 등 유관기관과 의용소방대, 물놀이 안전요원, 마을회와 공동으로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진행했다.

도는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8일까지 도내 지정 해수욕장별로 2∼3명의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있다.

제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