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 강소 물 기업 3곳 대구에 둥지 튼다

입력 2019-09-04 11:42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다른 지역의 강소 물 기업 3곳을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들 기업의 입주와 해외시장 진출 등 기업 활동 전반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안센은 우수한 방수공법과 방수시트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베트남 물 시장에 진출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안센은 80억원을 투자해 물산업클러스터 내 5232㎡ 터에 방수시트 신규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대전에 있는 ㈜워터엠시스는 물기술과 IT기술을 접목한 수도미터 원격검침과 스마트 수도계량기 분야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44억원을 투자해 4804㎡ 터에 본사를 이전 할 계획이다.

경북 영천 소재 ㈜한결테크닉스는 지하수용 양수파이프 제조와 지하수 개발시공 분야 국내 대표기업이다. 국내 지하수 개발업체 중 ‘양수파이프 수도용 위생안전기준’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 이번에 94억원을 투자해 1만858㎡ 터에 양수파이프 신규제조공장을 건립한다.

대구시는 기업들과 5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물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단지 내 제조시설 건립부지 제공과 클러스터 시설(Test-Bed 등) 우선 이용, 첨단기술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 한다. 협약에 따라 투자기업들은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3개 기업은 2020년 상반기 시설 착공에 들어가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인데 신규 일자리가 90개 이상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물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단지에는 24개 물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는데 5개 기업이 준공을 마쳤고 6개 기업이 공사 중에 있다. 나머지 기업도 올해 안에 착공해 2020년 말까지 모두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3개 기업 추가 유치로 기업집적단지 분양률은 50%(부지 면적 기준)가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에 투자하는 물 기업 3곳은 기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차별화된 우수 물 기술을 보유한 성장잠재력이 큰 강소기업”이라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물기술인증원을 통해 이들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