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의 한 체육회가 국가보조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4일 전남지역 A 체육회가 인건비 등을 과도하게 책정하는 등 국가보조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점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A 체육회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먼저 권익위 조사를 토대로 A 체육회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실적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총 144차례에 걸쳐 인건비와 출장비 등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또 A 체육회가 생활체육 교육을 하지 않았는데도 시행한 것처럼 속여 국가보조금을 부정하게 타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 체육회 상급기관의 감사자료와 권익위가 제출한 자료를 받아 전체적으로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관련자를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A 체육회는 2017년에도 이와 같은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를 벌였지만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된 바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