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조국 참 딱하다”고 한 이유

입력 2019-09-04 11:02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조국을 보면서 참 딱한 처지에 놓였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려올 수도 없고 앞으로 나갈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처지가 돼버렸다”며 이같이 적었다.

연합

그러면서 “믿을 곳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는데 권력의 변심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을 조국은 알고 있을까”라며 “내려 오면 검찰에 의해 죽고 계속 내 달리면 국민의 손에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조국은 알까”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원래 자기 것이 아닌 것을 탐하면 그렇게 된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앞선 글에서 “이젠 무기력한 야당에 대해 기대를 접었다”며 “이 잘못된 상황을 바로 잡아 줄 곳은 검찰 뿐”이라고 썼다. 이어 “윤석열 검찰이 정말로 살아있는 권력도 잡을 수 있는지, 검찰의 사정기능이 살아 있는지 두눈 부릅뜨고 지켜 보자”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