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MVP경쟁도 가능?’ 201안타 돌파+타격왕 전제조건

입력 2019-09-04 10:10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는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30)이 2014년 기록한 201안타를 넘어설 수 있을까. 있다. 몰아치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10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뽑아냈다. 안타를 뽑지 못한 경기는 단 1경기다. 38타수15안타, 타율 0.395를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두산이 치른 126경기 전 게임에 출전했다. 멀티안타 경기는 55경기다. 두산은 1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약 25개를 추가할 수 있다. 현재 173개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합쳐보면 198안타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최근 10경기 페이스를 감안하면 27개가 추가 가능하다. 200안타 달성이 가능하다. 특히 201안타를 넘어선다면 KBO리그 역사를 새로 작성하게 된다. 물론 외국인 타자 최초로 최다안타왕에 오르는 것은 물론이다.

여기에다 페르난데스의 타율은 0.347이다. 타격 1위 NC 다이노스 양의지(32)의 0.362와는 조금 간격이 크다. 그러나 NC가 치열한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의지가 포수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어 현 타율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만약 페르난데스가 타격왕까지 오른다면 MVP 경쟁 구도에 뛰어들 수 있다. 물론 팀 동료 조쉬 린드블럼이 4관왕을 앞세워 MVP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페르난데스가 서건창의 기록을 넘어서고 타격왕까지 오른다면 경쟁해볼만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