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3일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그러면서 126경기를 치러 44승3무79패를 기록하게 됐다. 승률은 0.358까지 떨어졌다.
롯데팬들은 가을야구도, 탈꼴찌의 희망도 버리기 시작했다. 공필성 감독 대행이 들어섰음에도 전혀 변하지 않은 모습에서 더욱 실망했다.
롯데팬들의 실망은 사직 구장을 찾는 관중 규모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3일 경기를 직접 관전한 관중은 2390명이었다.
앞서 지난달 27~28일 울산에서 개최된 LG 트윈스와의 경기 관중도 각각 2009명과 2962명이었다.
올 시즌 사직과 울산에서 열린 홈 61경기에서 관중은 64만 1075명이었다. 평균 관중은 1만509명이었다.
3월 사직 구장 평균 관중은 1만3965명이었다. 4월에는 1만1568명이었다. 5월 들어선 1만4121명이었다. 6월에도 평균 관중 1만483명을 유지했다.
그러나 7월 사직구장 관중은 8266명으로 급감했다. 8월에는 6143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9월 첫 경기서 2000명 시대가 된 것이다. 3경기 연속 2000명대 관중이다.
후반기 들어 투타 모두 더욱 나빠지고 있다. 실책은 매 경기 거듭되고 있다. 선수들의 모습에선 패배감이 묻어난다. 공필성 대행의 작전은 찾아 볼 수 없다. 이대호와 채태인 등 베테랑 선수들은 2군에 떨어져 있다. 근성 있는 야구는 찾아볼 수 없다. 그 결과는 2000명 관중 시대로 나타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