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제12차 회의에 참석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했다.
지자체를 대표해 일자리 문제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김 구청장은 “디자인 일자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공공 분야에서도 디자인 인력을 지원하고, 그 지원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행정 환경도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또 “지자체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두드러진 역할을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지만 중앙정부와 협력해 각종 일자리 정책·사업에 대해 홍보하는 기회를 갖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는 11월 중 전국시군구청장협의회, 일자리위원회와 협력해 일자리 포럼을 열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7년 5월 설치됐다. 11개 정부부처장 등 당연직 위원 15명, 노·사 대표 및 일자리 정책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위촉직 민간위원 13명으로 구성됐다.
김 구청장은 제2기 위촉직 민간위원 중 유일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오는 2021년까지 2년간 일자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날 제12차 회의에서는 지역고용정책 개선방안,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한 문화서비스·일자리 창출 방안, 환경 분야 일자리 창출 방안, 디자인 주도 일자리 창출 방안 및 일자리위원회 운영세칙 개정(안)에 대해 논의하고 의결했다.
한편, 양천구는 민선6기 총 3만966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민선7기에는 3만 6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3만평 규모의 목동유수지에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교육, 판로를 지원하는 기지가 될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를 조성, 탄탄한 인프라를 토대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과 함께 청년·여성·중장년층·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취업활동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