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양천구청장, “지자체 대표해 일자리 문제 함께 고민하겠다”

입력 2019-09-03 17:53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3일 제12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제12차 회의에 참석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했다.

지자체를 대표해 일자리 문제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김 구청장은 “디자인 일자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공공 분야에서도 디자인 인력을 지원하고, 그 지원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행정 환경도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또 “지자체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두드러진 역할을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지만 중앙정부와 협력해 각종 일자리 정책·사업에 대해 홍보하는 기회를 갖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는 11월 중 전국시군구청장협의회, 일자리위원회와 협력해 일자리 포럼을 열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7년 5월 설치됐다. 11개 정부부처장 등 당연직 위원 15명, 노·사 대표 및 일자리 정책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위촉직 민간위원 13명으로 구성됐다.

김 구청장은 제2기 위촉직 민간위원 중 유일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오는 2021년까지 2년간 일자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날 제12차 회의에서는 지역고용정책 개선방안,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한 문화서비스·일자리 창출 방안, 환경 분야 일자리 창출 방안, 디자인 주도 일자리 창출 방안 및 일자리위원회 운영세칙 개정(안)에 대해 논의하고 의결했다.

한편, 양천구는 민선6기 총 3만966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민선7기에는 3만 6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3만평 규모의 목동유수지에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교육, 판로를 지원하는 기지가 될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를 조성, 탄탄한 인프라를 토대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과 함께 청년·여성·중장년층·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취업활동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