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프리미어12에 뛸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60명을 확정했다. 다음 달 3일 28명으로 최종 압축된다.
지금 현 시점에서 국가대표를 뽑는다면 누가 포함될까.
투수 후보는 28명이다. 13명 안팎으로 압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부동의 국가대표 양대 에이스인 SK 와이번스 김광현과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상수다. 좌완 투수 희귀성 등을 고려할 때 경험까지 갖춘 차우찬과 구창모의 승선이 유력하다. SK 불펜 투수 김태훈도 가능성이 높다.
우완 투수 가운데선 사이드암 선발 투수인 SK 박종훈은 희귀성이 높아 당연히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불펜 사이드암 투수로는 키움 한현희에 눈에 띈다.
우완 선발 자원으로는 키움 최원태와 SK 문승원이 있다. 키움 조상우는 논란 여부를 떠나 빠른 볼을 장착하고 있어 가능성이 있다. 각 팀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SK 하재훈과 LG 고우석, KIA 문경찬은 경험 측면에서 안심할 수 없다. KT 이대은의 경험을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된다.
포수 1자리는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선점했다. SK 이재원과 한화 최재훈, 두산 박세혁이 한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대표 부동의 1루수는 키움 박병호다. 두산 오재일도 대타 활용 가능성 등을 따져볼때 합류 가능성이 있다.
국가대표 주전 2루수는 안치홍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비 불안이 엿보인다. 타격을 앞세운 NC 박민우와 함께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루수에는 SK 최정이 국가대표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 황재균은 유격수까지 가능해 국제대회 활용도가 높다.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는 키움 김하성이다. 나머지 후보군에선 뚜렷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외야수로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뛰었던 LG 김현수와 키움 이정후는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롯데 손아섭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형국이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KT 강백호와 롯데 전준우는 합류 쪽에 무게가 간다. 두산 박건우도 후보군 중 한 명이다.
현재로선 각 포지션의 주전 멤버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나 있다. 그러나 내야수와 외야수 모두 백업 멤버 선발이 쉽지 않아 보인다.
최종 선발까진 한달의 시간이 남아 있다. 일단 부상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게 해야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국가대표 경쟁은 이제부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