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운명 엇갈린 해외파 3인방’ 하재훈·이대은 생존…이학주 탈락

입력 2019-09-03 16:28 수정 2019-09-03 16:58

KBO가 3일 2019 WBSC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 60명을 발표했다. 60명 가운데 28명만이 김경문호에 최종 승선하게 된다.

일단 60명에 포함된 사실만으로도 올 시즌 자신의 실력을 어느 정도 입증한 셈이다.

해외 유턴파 3인방은 희비가 엇갈렸다. SK 와이번스 마무리 투수 하재훈과 KT 위즈 마무리 투수로 활약중인 이대은은 60명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는 90명 명단에 유격수 후보로 들었다가 이번에 탈락했다.

고졸 신인 투수들도 눈에 띈다. LG 트윈스 정우영과 삼성 원태인,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이 합류했다. 반면 KIA 타이거즈 김기훈은 고배를 마셨다.

보상 선수 신화를 작성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이형범도 생존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맺고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이적했다. 6승2패 17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26으로 두산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최종 28명의 명단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투수는 43명에서 28명으로 줄어든 반면 포수는 5명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SK 이재원, 한화 이글스 최재훈, 삼성 강민호, NC 양의지, 두산 베어스 박세혁이다.

상무 소속으로 유일하게 포함됐던 심창민의 이름도 빠졌다. 1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KT 오태곤도 제외됐다.

그리고 1차 예비 엔트리에 없던 선수들이 새로 합류한 케이스도 있다. 투수 부문에선 KT 김재윤이 90명 명단에는 빠졌다가 60명 명단에는 포함됐다. LG 투수 김대현도 마찬가지다.

또 유격수 부문에서 두산 김재호가 제외되고 NC 노진혁이 새로 합류했다. LG 오지환도 제외됐다. 3루수 부문에서도 NC 박석민이 빠지고 삼성 이원석이 새로 합류했다. 2루수 부문에선 두산 최주환이 유일하게 탈락했다.

물론 1루수 부문에서 롯데 이대호와 한화 김태균 등 단골 국가대표였던 선수들도 다수 빠졌다. 외야수 부문에선 베테랑인 SK 김강민과 KT 유한준이 제외됐다. LG 이천웅이 제외된 것도 눈에 띈다. 병역 논란이 일었던 삼성 박해민도 제외됐다.

KBO는 다음달 3일 최종 엔트리 28인을 확정해 WBSC에 제출할 예정이다. 60명 가운데 누가 생존할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