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개막했다. 4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넷마블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개최 15년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는 전국 230여개 특수학교(학급)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열린 지역예선을 통과한 466명의 선수가 이곳에서 뭉쳤다. 지역예선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시·도 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180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 행사는 정보경진 대회와 e스포츠 대회가 골격을 이뤘다. e스포츠 대회종목으로는 ‘하스스톤’ ‘마구마구’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클래시로얄’ ‘모두의 마블’ 등이 선정됐다. 정보경진 대회에서는 로봇 코딩과 파워포인트, 엑셀 등의 종목에서 학생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체험 프로그램존을 개설하고 운영했다. 이곳에 장애학생의 진로개발을 돕는 기능성 VR 게임 ‘버추얼 키친’과 ‘버추얼 바리스타’ 등을 설치했다. ‘e스포츠 연습존’이나 드론조정, 로봇 코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IT+체험존’ 등도 구성했다.
김영준 콘진원장은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라는 편견과 제약을 뛰어넘어 e스포츠를 통해 참가자 모두가 소통하고, 게임을 중심으로 한 창의적 여가활동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라며 “e스포츠 국민 모두가 소통하고 학생들이 함께 즐길 문화산업 기반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