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야구 최강국 결정전 제2회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예비엔트리 60명이 공개됐다.
KBO 사무국은 기술위원회와 김경문 대표팀 감독의 추천 등으로 추린 예비엔트리 60명을 3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제출한다. 이날 공개된 예비엔트리 60명은 WBSC 제출용으로 10월 3일 확정되는 최종 엔트리(28명)의 기준이 된다.
예비엔트리 60명은 투수 28명, 포수 5명, 내야수 15명, 외야수 12명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병역 특혜 논란을 일으켰던 LG 트윈스 오지환과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이 60명의 명단에서 제외됐다. 과거 음주운전 취소 전력이 있는 해외파 출신 삼성 이학주도 유격수 후보에서 탈락했다.
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도 예비엔트리에서 빠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각 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프리미어12에 참가할 수 없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방침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원정 숙소에 여성들을 데려와 성폭행 혐의까지 받았던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는 60명 명단에 생존했다. 또 과거 금지 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두산 베어스 김재환도 외야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KBO는 이사회에서 도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도핑 위반 시 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런데 항상 검토에서 진척이 없다. 금지 약물 복용 전력을 국가대표 제외 조항으로 아직도 만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캐나다, 호주와 조별 리그를 치러 조 2위 안에 들면 슈퍼라운드(6개국 경쟁)에 진출한다.
한국은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으로 대회 6위 이내 입상하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