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또다시 선두를 질주했다. 이 총리가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면서 ‘대세론’에 한발 더 가까이 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 25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응답률 4.9%) 이 총리는 지난 7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25.1%를 기록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0.1%포인트 하락한 19.5%였다.
이 총리는 황 대표를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인 5.6%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지난달 조사에 이어 2개월 연속 황 총리와 오차범위 밖 선호도 1위를 이어갔다.
이 총리는 30·40·50대, 호남·수도권, 진보층과 중도층,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1위에 올랐다.
황 대표는 PK(부산·울산·경남)와 TK(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지역, 20대와 60세 이상, 보수층, 문 대통령 반대층, 한국당 지지층에서 강세였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0.1%포인트 하락한 7.9%로 지난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0.9%포인트 오른 5.4%로 4위에 올랐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0.1%포인트 오른 4.6%,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0.4%포인트 내린 4.2%, 박원순 서울시장은 1.2%포인트 내린 3.7%를 기록했다.
‘없음’은 지난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10.7%,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내린 4.0%로 집계됐다.
아울러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1.5%포인트 떨어진 47.1%였다.
반면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안철수) 선호도는 1.8%포인트 상승한 38.2%였다.
양측 진영 간 격차는 12.2%포인트에서 8.9%포인트로 3.3%포인트 줄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