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이 보낸 메시지에… #안경녀 #갈색머리 #치어리더 #하녀

입력 2019-09-03 14:03

담임교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의 반 학생들과 함께 속한 대화방에 음란물 주소를 공유해 논란을 빚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 단톡에 야동 링크 올린 담임’이라는 게시물이 3일 올라왔다. 여기에는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 3장이 포함됐다.

사진 속 ‘담임’이라고 저장된 인물은 음란물 제목과 링크가 나열된 메시지를 보냈다. ‘안경녀 독일판’ ‘교실’ ‘대학교’ ‘갈색머리’ 식으로 각 영상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돼있다. 특히 이 메시지에는 ‘교실’로 시작하는 음란물이 포함됐다.

한 한생이 “선생님, 이게 뭐예요?”라고 묻자 ‘담임’은 “잘못보냈다. 빨리 지워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휴대폰을 중고로 바꿨는데 문제가 있는 폰”이라며 “난 사진 찍어서 붙이기했는데 나도 모르는 불량파일이 전송된거다. 그러니 빨리 나가라”라고 말했다.


잠시 뒤 ‘담임’은 아직 대화방에 남아있는 학생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 □□, ◇◇, △△이 빨리 나가라”라고 거듭 지시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