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청문회 못 연 국회 책임 크다… 오늘이라도 열어야”

입력 2019-09-03 13:44 수정 2019-09-03 14:07

심상정 정의당 당대표가 “국회가 헌법적 책임도 다하지 못하면서 조국 후보자만 탓할 일은 아니다”라며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 것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2일)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하여 장시간 자신의 입장을 밝혔으나 그것으로 인사청문회를 대신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무산 책임을 놓고 여야가 공방만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애초 2일과 3일 청문회를 열기로 여야가 합의한 바 있으니 의지만 있다면 오늘(3일) 당장 청문회를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전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 5당대표 ‘초월회’ 오찬모임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민주당이 일반 증인들에게 출석 협조 요청을 해 증인들이 출석한다면 바로 오늘이라도 청문회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심 대표는 “오늘부터 법적으로 ‘대통령의 시간’이지만 여야가 의지만 갖는다면 ‘국회의 시간’을 병행할 수 있다”면서 “국회의 헌법적 책임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할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