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현지 행사에서 의외의 동행인이 포착됐다.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에서 열린 ‘브랜드 K’ 출시행사에 참석했다. 브랜드 K는 한국 중소기업 통합 브랜드로 40여개 제품들이 이 이름으로 묶여 판매된다. 현지를 찾은 문 대통령은 직접 ‘코리아 세일즈’에 나서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문 대통령과 함께 등장한 사람은 축구 스타 박지성이다. 그는 브랜드 K 홍보대사 자격으로 이날 자리를 빛냈다. 말끔한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박지성은 “태국에 3~4번 왔었다. 브랜드 K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도 좋지만 기술력이 좋다”며 홍보에 나섰다.
선물하고 싶은 게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비행기 안에서 아이 마스크를 썼는데 피로가 덜했다”며 제품 하나를 내보였다. 이어 선물하고 싶은 사람을 묻자 문 대통령을 지목했다. 박지성은 문 대통령이 앉은 자리로 가 자신이 추천했던 아이 마스크를 건넸다. 두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웃었고 사이좋게 악수를 나눴다.
이날 행사장에는 박지성 외에도 가수 위키미키와 베리베리가 참석해 축하공연을 했다. 또 가수 산들과 에일리도 자리를 빛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