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포르노업계의 위키리크스를 자처하며 배우들 정보를 공개해온 폰-위키리크스 홈페이지에 사이트를 폐쇄한다는 입장문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폰-위키리크스의 관리자가 아닌 포르노 제작업체였다.
폰-위키리크스는 2011년부터 1만5000명이 넘는 전·현직 배우들의 본명과 생년월일, 닉네임, 에이즈 의료기록 등 신상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해왔다. 이 같은 정보는 성인영화 배우들을 상대로 하는 셔먼옥스 소재 의료기관(AIM)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노 제작업체는 “한번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는 영원하다. (사이트엔) 전화번호, 주소, 심지어 가족 이름까지 게시되어 있었다”며 “우리는 이 사이트를 폐쇄하고 관련된 정보를 모두 제거할 목적으로 구입했다. 부정적이고 증오에 가득 찬 30만개의 게시물은 모두 영원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착한 기업이다” “속 시원하지만 데이터가 다시 복구될까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