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리미어12 예비엔트리 60명 명단 공개

입력 2019-09-03 11:01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예비엔트리 60명이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술위원회와 김경문 대표팀 감독의 추천 등으로 추린 예비엔트리 60명을 WBSC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엔트리 28명의 명단은 10월 3일 최종 확정된다.

예비엔트리 60명은 투수 28명, 포수 5명, 내야수 15명, 외야수 12명으로 구성됐다. 프로야구 최고의 좌완선발 듀오인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K 와이번스)에 더해 1루수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포수 양의지(NC 다이노스), 유격수 김하성(키움) 등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 나선 계투 정우영(LG 트윈스)과 선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며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는 하재훈(SK 와이번스), 우완 선발 이영하(두산 베어스)도 명단에 포함됐다.

국가대표 선정에 강한 열망을 드러낸 메이저리그의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은 예비엔트리에서 빠졌다. 각 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프리미어12에 참가할 수 없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방침 때문이다.

프리미어12는 11월 2일부터 같은 달 17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11월 6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대회 2연패를 향한 여정에 나선다. 한국은 호주, 캐나다, 쿠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프리미어12는 2020 도쿄올림픽 지역예선전을 겸한다.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에 진출하는 팀은 총 6팀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2개국이 진출한다. 개최국 일본은 자동 본선 출전권을 가지며 한국은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으로 대회 6위 이내 입상하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