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한 여성이 수년째 욕설·사칭…딸 지아에게도 메시지”(전문)

입력 2019-09-03 10:02 수정 2019-09-03 10:05
박연수 인스타그램

방송인 박연수가 한 네티즌의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네티즌은 딸 송지아의 전화번호와 생일까지 알아내 가짜 SNS 아이디를 만드는 등 모녀를 수년째 괴롭히고 있다고 한다.

박연수는 2일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휴대전화 번호로 다른 사람 사칭해서 남의 아픔을 가지고 약올리고 사라진 그녀를 공개수배 한다”며 “(이 여성이) 꾸며낸 이야기로 제보해서 기자가 애들 아빠와 통화한 뒤 제게 오히려 ‘힘내시라’는 문자까지 오게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에 허위 사실도 유포했다. 전 두 번이나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ID 추적 불가로 수사가 종결됐다”면서 “여성은 제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입에 담기도 힘든, 캡처한 것을 올리기도 힘들 정도의 욕설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차단했더니 지아 생일로 아이디를 만들어서 제게 또 욕을 한다”며 “몇 번째 다른 사람을 사칭한 뒤 지아와 제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 약올리고, 탈퇴하고, 이제는 정말 못 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지아 휴대전화 번호를 알고, 지아 생일을 알고, 우리 가족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인데,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히는 그녀를 제발 찾아내고 싶다”며 해당 여성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공개했다.

이하 박연수 인스타그램


박연수는 2016년 검찰에 접수했던 고소장과 이 여성으로부터 받은 인스타그램·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도 올렸다. 카카오톡 캡처본에는 프로필 이름이 ‘알 수 없음’이라고 된 사용자가 “그러니까 이혼해가지고 ㅋㅋㅋ”라며 박연수를 조롱하는 상황이 담겨있었다.

박연수가 공개한 이 여성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 프로필 사진이나 게시물도 없고, 팔로워 수도 0으로 되어 있다.

박연수는 2006년 송종국과 결혼한 후 슬하에 딸 지아양, 아들 지욱군을 뒀다. 이후 결혼 9년 만인 2015년 이혼했다.

박연수 글 전문

공개수배합니다
핸드폰번호로 다른 사람 사칭해서
남의 아픔가지고 약올리고 사라지고
기자한테 꾸며낸 이야기로 제보해서
기자가 애들 아빠랑 통화 후 제게
오히려 힘내시라고 문자 오게 한
제보자 그녀
꾸며낸 이야기로 인터넷에 유포하고
전 두 번의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ID 추적 불가로 수사종결
인스타 쪽지로 입에 담기도 힘든
(캡쳐한거 올리기도 힘들 정도)
욕을 하고 차단했더니 지아 생일로
아이디 만들고 또 들어와서
욕을 합니다. 지아폰 제폰으로
몇 번째 다른 사람 사칭을 하고
말을 걸어 와서 약올리고 탈퇴하고
이제는 정말 못 참겠습니다
우리 둘 번호를 알고 지아 생일을알고
너무나 제 가족을 잘 아는 사람인데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히는 그녀
제발 찾아내고 싶습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