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간담회 향해 “반칙·편법왕의 1인 상황극”

입력 2019-09-03 09:5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두고 “법도 무시하고 국민을 조롱하며 국회에서 1인 상황극을 펼쳤다”고 맹렬하게 비난했다.

황 대표는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어제(2일) 우리는 조국 후보자가 살아온 인생 단면을 직접 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반칙왕을 보았다. 편법왕을 보았다. 역시 뻔뻔함의 대명사였다”며 “그의 흉측한 삶의 궤적 그대로 반칙, 편법, 위선, 날림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흐린다고 하는데 조 후보자 한 명이 이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미꾸라지 한 마리 지키고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수호당을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대통령이 조국을 통해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했다”며 조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마지막 순간이자 마지막 경고”라면서 “반칙왕 조국, 국민은 더는 보고 싶지 않다. 대통령은 즉시 조국 후보 지명을 철회하라. 즉시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하라”라며 끝을 맺었다.

조 후보자는 2일 오후 3시30분 국회에서 약 11시간에 걸쳐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자신과 가족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