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종선 전 고교축구연맹 회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9-09-02 22:39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종선 전 고교축구연맹 회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고등학교 축구부 내 운영비를 횡령하고 학부모를 성폭행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정종선(53)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 전 회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강제추행,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정 전 회장은 서울 서초구 언남고 축구부 감독 재임 시절 학부모들에게 축구부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았다. 여기에 최근 학부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정 전 회장이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6일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서창희 변호사)를 열어 정 전 회장에게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을 결정했다.

정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와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