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몰래 들어가 귀가 여성 기다린 20대 남성

입력 2019-09-02 21:34 수정 2019-09-02 22:37


20대 여성이 혼자 사는 원룸에 몰래 들어가 여성이 귀가할 때까지 기다려 폭행한 뒤 감금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한 원룸 건물에서 20대 남성 A씨를 주거 침입과 폭행, 감금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같은 층에 거주하던 피해 여성의 원룸에 몰래 들어간 뒤 여성이 집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 이후 여성이 집에 들어오자 1시간 정도 여성을 폭행하고 감금했다. A씨는 피해 여성과 같은 건물에 살고 있지만 일면식이 있던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은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다음날 아침 해당 건물의 출입구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피해 여성이 살고 있던 건물에는 폐쇄회로(CC) 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거 침입 등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