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45년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올해 14.9%에서 2045년엔 37.0%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 인구 비중이 36.7%로 예상되는 일본을 넘어서는 수치이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고령화가 진행돼 약 50년 후인 2067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대략 47%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대로라면 인구의 약 절반가량이 고령 인구인 셈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12년부터 계속 감소해 2067년엔 45.4%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2067년 전 세계 생산연령인구가 61.7%로 추정되는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고령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생산연령인구는 급감해 총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고령 인구) 역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2067년 우리나라의 총부양비는 120.2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