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포스트 아베 1순위 ‘우뚝’

입력 2019-09-02 19:34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연합뉴스 제공

개각을 앞둔 일본에서 ‘포스트 아베 1순위’로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이 여론 조사 1위를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민영방송 TV도쿄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물음에 응답자 29%가 고이즈미 의원을 선택해 1위에 올랐다. 고이즈미 의원 다음으로는 아베 신조 현재 총리가 18%,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13%를 얻었다. 지난 5월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위원과 아베 총리는 23%로 공동 1위에 올랐다.

고이즈미 중의원은 올해 38세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10년 이상 의원 경력을 지닌 정치인이다. ‘세습 정치인’인 고이즈미 의원은 겸손한 발언과 행동으로 유권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직설적 연설을 줄곧 구사해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유사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7일에는 총리관저에서 연상 아나운서 다키가와 크리스텔과의 결혼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고이즈미 중의원은 지난 2009년 고이즈미 전 총리의 지역구였던 가나가와 11구에서 첫 당선을 시작으로 현재 4선 의원이다. 이에 따라 이달 10일쯤에 예상되는 개각에서 고이즈미 중의원이 각료로 점쳐질 가능성이 논해지고 있다. 지지통신에 의하면 고이즈미 의원의 입각 시 정권 홍보 효과로 인한 당내 기대 여론이 예상되는 한편 아베 총리와 거리를 두고 있는 점으로 인해 각료 기용에 신중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