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모자피살’ 용의자는 둘째 아들… 경찰 “소재 파악 중”

입력 2019-09-02 17:21 수정 2019-09-02 17:50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에서 살해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노모의 둘째 아들이자 사망한 남성의 동생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일 “사망한 남성의 동생이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재 추적 중”이라며 “사망한 모자의 가족 중 유일하게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4시경 강서구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모와 50대 큰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들은 지체장애를 지녀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자 모두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두 시신에서 둔기에 의한 외상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타살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