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선한 국회가 범죄자 변명 장소?”… 조국 간담회 비판

입력 2019-09-02 17:11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일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긴급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신성한 국회가 범죄피의자의 변명 장소인가”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국회 본청 246호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홍 전 대표는 간담회가 시작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혁은 깨끗한 손으로 하는 것이다. 더러운 손으로 하는 개혁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라며 “국민과 야당을 얼마나 깔보면 저런 오만 방자한 행동을 하겠나. 그걸 제지 하지도 않고 그대로 진행시키니 웰빙 정당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몸으로 막는 것은 이때 하는 것”이라며 “신성한 국회가 범죄피의자의 변명 장소인가. 뒷북이나 치고 있으니 한심한 원내전략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또 다른 글을 통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립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청문회를 구걸해야 하는 쪽은 저쪽인데 공수가 뒤바뀌어 뭐가 아쉬워 야당이 구걸하는 형국으로 만드느냐”라며 “압수수색까지 당해 수사 중인 피의자를 인사청문회에 세운 일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나”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 원내전략으로 국회 선진화법 위반 의원들 보호할 수 있겠나. 우왕좌왕, 갈팡질팡 취권 전략으로 치밀한 좌파들 상대할수 있겠나”라며 “참 딱하다”라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