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가스검침원 활용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입력 2019-09-02 16:36
2일 경북 포항시와 영남에너지서비스(주)가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가스검침원을 활용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굴·지원한다.

포항시는 2일 영남에너지서비스(주)와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영남에너지서비스(주) 고정연 대표, 손창호 영업안전본부장, 4개 서비스센터 대표, 가스 검침점검원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시민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가스검침원 72명을 활용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굴하고, 위기상황에 있는 취약가구가 신속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신고시스템을 상시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가스검침원은 가스 검침을 위해 가정을 방문할 때와 연 2회 가스안전점검 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찾아내 포항시에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발견된 위기가구는 시청 희망복지지원단에서 즉시 현장방문을 통해 상담하고, 긴급지원 및 공적서비스를 지원하거나 민간자원을 연계하는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실정에 밝은 검침원분들이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을 살펴볼 수 있도록 사업에 동참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행복한 포항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