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동문 출신 두 부부, 모교 발전기금 2000만 원씩 쾌척

입력 2019-09-02 15:59
충남대 김인숙 동문, 권순욱 동문, 오덕성 충남대 총장, 박수용 동문, 조은정 동문(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대 제공

남편들은 충남대 토목공학과를, 아내들은 문헌정보학과를 각각 졸업한 동문 부부 두 커플이 모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들은 박수용(토목공학과 80학번)·조은정(문헌정보학과 86학번) 부부, 권순욱(토목공학과 83학번)·김인숙(문헌정보학과 85학번) 부부다.

두 부부는 2일 오후 2시 오덕성 충남대 총장에게 신축도서관 발전기금으로 각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을 전달했다.

㈜일신엔지니어링 박수용 대표와 ㈜피앤케이소재 권순욱 대표는 토목공학과 선후배 사이, 조 동문과 김 동문은 문헌정보학과 선후배 사이다.

평소에도 함께 모임을 하며 친분을 이어온 두 부부는 모교인 충남대가 신축 도서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발전기금 기부에 뜻을 모았다.

박수용 대표는 “항상 충남대를 졸업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생활하고 있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동문 부부 두 커플의 기부가 도서관 신축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순욱 동문은 “박 선배 부부와 자주 모임을 하면서 모교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며 “모교를 위해 선배 부부와 뜻을 함께 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충남대 신축 도서관은 현 중앙도서관 앞 광장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충남대는 실내 공간 구성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기부자의 이름을 공간·가구에 새겨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신축 도서관 네이밍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