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유통 집합체 스타필드 시티가 경기 부천 옥길 신도시에 2호점을 연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노브랜드 매장 등 신세계 계열 유통업체들이 대거 입점했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도서관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도 운영된다.
신세계는 3일 옥길 신도시에 스타필드 시티 2호점을 임시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임시 개장이 끝나면 오는 5일 전면 개장하기로 했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점은 지하 5층 지상 9층 높이에 연면적은 10만㎡ 규모다. 매장면적은 4만1800㎡이고 차량 190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다.
스타필드 시티 2호점은 하남과 코엑스, 고양에 입점한 스타필드에 비해 주민 대상 문화시설을 강화한 ‘도심형 스타필드’다. 스타필드 시티로 지어진 부천점은 1층부터 국공립 어린이집을 입주시켰다. 고객 주목도가 높아 ‘로열층’이라 불리는 자리지만 과감하게 공간 330㎡를 할애했다.
인근 주민들의 취미·교양·자기계발 활동을 지원하는 스타필드 시티 아카데미와 영유아 대상 스포츠 강좌 EBS 스포츠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소아청소년 심리 전문가가가 디자인한 아동 특화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준비됐다. 7층 외부 공간은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정원 ‘스타가든’으로 꾸몄다. 8층 옥상에서는 천연 잔디로 조성된 펫파크도 설치됐다. 스타필드 시티 이용객들은 이곳에서 반려견들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일렉트로마트 등 신세계 유통채널 업체들도 대거 입주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노브랜드, PK피코크, 와인앤모어 등 마켓에서는 반찬거리를 살 수 있다. 식음료 편집매장 ‘시티 마켓’에는 제주산방식당과 홍대칼국수와족발, 고래함박 등 외식업체들이 입주한다. 최근 화재의 중심에 선 ‘노브랜드버거’도 경기권 최초로 입주한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은 경기 부천과 광명, 시흥, 서울 구로까지 총 4개의 행정구역과 인접해 있다. 차로 20분 이내 거리에 90만명이 거주하는 부천시 옥길 신도시 상권에 있다. 인근 구로 항동지구, 시흥 은계지구, 옥길지구 등에 약 3만 세대가 추가로 입주한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