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7회 신라문화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신라문화선양회 연구위원을 비롯한 자문위원과 한국예총 경주지회 임원 및 신라문화제 조직위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신라문화제는 ‘신라화랑에게 풍류의 길을 묻다’란 주제와 ‘신라의 빛! 신라의 꽃! 화랑’이란 슬로건으로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황성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신라문화제를 ‘2020 문화관광 우수축제 선정’을 목표로 주요행사를 총 9개 분야 45개 종목으로 확정했다.
경주가 축구의 고장임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신라축국경기와 소망돌탑쌓기를 비롯해 지역농민이 참여해 경주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이사금 쌀 가래떡 최장 기록 도전행사 등을 개최한다.
특히, 신라문화제의 대표행사의 하나인 시가지 퍼레이드는 지난해까지 선보였던 것과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국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 당선작으로 선정된 ‘코스프레 경연대회’에 전국의 끼와 재능 있는 재주꾼들이 참가하고, 진흥왕 행차재현과 화랑 플래시몹, 바라춤 및 신라고취대·풍물단·고적대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또 ‘2019 경주한우와 농·축·수산물 한마당 축제’를 연계해 개최하고 지역상생기업인 한수원 신라저잣거리에는 먹거리 장터와 신라방 체험마을, 실내체육관에 주령구 컬링존 등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한중우호의 숲에는 ‘국화꽃·신라달빛공원’도 조성해 행사기간 내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축제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신라문화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주 행사장인 황성공원 관문에 아취탑을 설치하고 시내 주요 네거리에는 홍보탑을 설치했다.
주낙영 시장은 “화랑의 기상과 찬란한 신라문화를 재현하는 이번 신라문화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명품축제로 부상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천년왕국 신라의 힘찬 부활을 꿈꾸는 이번 신라문화제에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사랑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