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진입 기대 선수 누구?’ 해외파 3인방 동시 진입 가능?

입력 2019-09-02 15:36 수정 2019-09-02 15:53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하고 올 시즌 KBO리그 소속 선수의 평균 연봉은 1억5000여만원이다. 그리고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는 156명이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억대 연봉을 받는 것은 그만큼 성공을 거뒀다는 상징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을 마친 뒤 억대 연봉 진입이 확실시되는 선수는 누구일까.

타이틀 홀더가 되면 억대 연봉은 따논 당상이다. 그런 점에서 KIA 타이거즈 박찬호는 유력 억대 연봉 후보다. 도루 35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이 많이 떨어져 0.265를 기록하고 있지만 KIA의 내야진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2014년 입단한 그의 올해 연봉은 4200만원에 불과하다.

타격 30걸 가운데 억대 연봉자가 아닌 선수가 있다. KT 위즈 김민혁이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김민혁의 올해 연봉은 3900만원이다. 타율 0.294로 3할에 근접해 있다. 도루는 18개다. KT의 리드오프로서 충분히 억대 연봉에 진입할 자격이 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도 억대 연봉 진입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올해 연봉은 7000만원이다. 0.281의 타율에 도루 18개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의 든든한 내야수로 성장하고 있다.

투수 쪽을 보면 타이틀 홀더가 될 가능성이 있는 신인 아닌 신인이 있다. SK 와이번스 하재훈이다. 33세이브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2.03이다. 1990년생인 하재훈은 억대를 넘어 얼마까지 오를지가 관심사다.

하재훈과 함께 해외 유턴파인 KT 이대은과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의 억대 연봉 진입 여부도 덩달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주축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 3인방의 올해 연봉은 최저 연봉인 2700만원이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이형범도 당연히 억대 연봉 대상자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봉은 5500만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두산으로 옮겨왔다. 그런데 올 시즌 60경기에 나와 6승2패 17세이브 9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2.27에 불과하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도 억대 연봉 진입이 사실상 보장돼 있다. 올해 연봉은 6200만원이다.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LG 정우영과 삼성 원태인도 관심 대상이다. 그러나 지난해 신인왕인 KT 강백호의 파괴력에 비해 성적이 약해 과연 억대 연봉 진입이 가능할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이밖에 한화 이글스 정은원, KT 배제성, 키움 김동준 등도 충분히 억대 연봉 진입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