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조국 “언론이 묻고 제가 답하는 것으로 국민 판단 구하겠다”

입력 2019-09-02 14:49 수정 2019-09-02 14:55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나와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하기 위해 국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민 검증 기자간담회’를 위해 국회에 들어서면서 “알고 있는 모든 사실에 대해 소상히 답변 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무산 직후 더불어민주당 측에 기자간담회를 열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민주당은 조 후보자를 위해 국회 본청 246호를 기자회견장으로 마련했다.

그는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 묻고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불가피하게 언론이 묻고 제가 답하는 것을 통해 국민께 판단을 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 제한도 없다. 질문 주제도 제한이 없다”고 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되자 곧바로 소위 ‘국민청문회’ 카드를 택했다. 그는 “국회 청문회가 무산돼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드릴 기회가 없어졌다. 국민들께서 직접 진실이 무엇인지를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게 장관 후보자의 도리”라며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한다”는 입장을 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