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에 또 욱일기가 등장했다. 이번엔 US 오픈 테니스 대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계적 권위의 US 오픈 테니스대회에 ‘욱일기 응원’이 펼쳐졌다”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여기에는 테니스 경기장 응원석에서 욱일기를 펼쳐 들고 있는 일본인 관중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경기는 지난달 말 열린 US 오픈 테니스대회 제1라운드로, 당시 아르헨티나 선수와 일본 선수가 경기를 치렀다.
서 교수는 “유튜브 영상에서 빨리 욱일기를 없애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며 “향후 이런 욱일기 응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에서도 일본 팬들이 욱일기 응원을 펼쳐 벌금 1만5000달러의 징계를 받았다”라며 “일본 관중들이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에서 욱일기 응원을 계속 펼치는 것은 욱일기에 관련된 역사 교육을 받지 못해 나타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로 전 세계인에게 욱일기를 알리고, 욱일기가 사라질 그 날까지 싸우겠다”고 썼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