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주민 누구나 장소와 관계없이 쉽게 회의를 열어 이웃과 함께 생활문제를 논의하며 소통하는 ‘찾아가는 골목회의’를 연중 상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선 7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핵심사업으로 골목회의를 통해 이웃 간 관심을 높이고 의논이 필요한 골목단위 생활문제에 대한 주민결정권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찾아가는 골목회의’는 3명 이상의 주민 또는 공공이 동주민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회의를 제안하면, 해당 동주민센터의 우리동네 주무관이 찾아가 회의진행을 돕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안내용은 주택가 쓰레기, 골목길 주차, 아파트 전입자 환영회 등 주민 간 의논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생활문제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마을활력소, 동네골목, 카페 등 공간의 제한 없이 주민들이 모이는 곳이 골목회의장으로 꾸며지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메신저 서비스로도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 회의 및 활동과 연계하고 유연하게 골목의제를 발굴, 주민의 다양한 요청에 대해 공공을 신뢰할 수 있는 응답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동작구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상도3동 빌라 주차장에서는 ‘국사봉길82~86-9 골목길 쓰레기 적치문제 개선’을 주제로 첫 골목회의가 열렸는데 관심있는 주민 13명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는 쓰레기 배출방법 리플릿 배부, 깨진 유리 규격봉투 구입 배출 안내, 시간 외 배출 등 무단투기 쓰레기 단속 병행 등의 개선안이 제시됐고, 필요시 동주민센터에서 청소도구 지급 등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골목회의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해당 동주민센터 홈페이지 ‘골목회의 제안코너’ 또는 동주민센터 SNS 및 직접방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