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54개 해수욕장 3년간 무사고

입력 2019-09-02 14:25
전남도는 올 여름 운영된 도내 해수욕장 54곳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3년 연속 무사고를 이어갔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해경의 안전관리 인력 파견(상주근무제) 폐지로 안전사고가 우려됐으나 시군에서 안전관리요원 289명을 배치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무사고를 이끌었다.

올 여름 전남 54개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2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완도가 61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수 19만8000명, 고흥 7만6000명, 보성 7만5000명, 신안 6만7000명 등의 순이었다.

전남도는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와 함께 섬 갯벌 축제, 전국 비치발리볼 및 해양레저스포츠대회 개최, 요트·카약교실 운영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개최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심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해수욕장 폐장 후 수상안전요원이 상주하지 않으므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2020년에도 편의시설 개선 등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