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한반도, 가을비 맞을 듯 …제13호 태풍 ‘링링’ 온다

입력 2019-09-02 14:07 수정 2019-09-02 14:13
제13호 태풍 링링

2일 오전 발생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이번 주말쯤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링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560㎞ 부근 해상에 자리하던 열대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했다. 중심기압 100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18m(시속 65㎞), 강풍반경 200㎞짜리 소형 태풍이다. 아직 강도 등급은 부여되지 않았다.

현재 시속 26㎞로 북서진 중인 링링은 5일 북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7일 오전 9시쯤 전남 목포 서쪽 약 100㎞ 바다를 지나며 한반도에 비를 뿌릴 예정이다. 이때 크기는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초속 27m, 강풍반경 270㎞로 강도 ‘중’ 정도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일본 기상청도 이번 태풍이 이번 주말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4일 이후 태풍 경로가 바뀔 가능성도 열어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