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일 5강 탈락 확정?’ 롯데 패배, NC 승리 땐 첫 탈락

입력 2019-09-02 13:53 수정 2019-09-02 14:01

롯데 자이언츠 브록 다익손(25)은 올해 굴곡이 많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SK 와이번스 선발 투수로 활약하다 방출됐다.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뒤 선발 투수로 활약하다, 오프너의 도움으로 1승을 챙겼다. 이후 자신 스스로가 ‘오프너’가 되어 마운드에 섰지만 실패를 거듭했다. 선발 투수로 원위치됐지만 여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다익손이 지난 6월 롯데로 이적한 이후 성적은 1승7패다. SK에 있을 때 3승2패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자신이 버텨내지 못한 탓도 있지만, 투수 운영을 잘못한 롯데 코치진에게도 문제가 분명히 있다.

다익손은 후반기 들어 더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7경기에 나와 1승 4패, 평균자책점 6.67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18경기에서 3승5패였던 것과 비교해 나빠졌다. 피안타율도 0.306으로 전반기 0.264보다 악화됐다.

현재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재계약은 쉽지 않은 형국이다. 그러나 시즌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다익손은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해 삼성을 상대로 해선 3경기에 나와 1승을 챙긴 바 있다. 평균자책점은 4.67이었다. 피안타율도 0.273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롯데는 지난주 4연패를 당했다. 44승3무78패다. 잔여 19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63승78패3무가 된다. 승률 0.447이 된다.

5위 NC 다이노스가 나머지 20경기를 전패한다면 62승81패1무가 된다. 0.434가 된다. 1승을 거두면 63승1무80패가 돼 0.441이 되고, 2승을 챙기면 64승1무79패가 돼서 0.448이 된다. 결국 3일 경기에서 롯데가 지고, NC가 승리하면 롯데의 가을야구 트래직넘버는 소멸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먼저 5강 싸움에서 공식적으로 탈락하게 되는 날 다익손이 패전 투수의 멍에를 쓰게 될 수 있다. 다익손 스스로도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만은 피해야 되는 날인 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