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대 등 21곳 내년부터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제한

입력 2019-09-02 13:10

내년부터 창신대와 예원예술대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분류된다. 내년 신입생과 편입생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제한을 받는다.

교육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6일부터)를 앞두고 ‘2020학년도 재정지원 가능대학’ 명단을 2일 발표했다. 재정지원 여부는 지난해 치러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 따라 정해졌다. 4년제 160개교와 전문대 133개교 등 총 293개교가 평가를 받았으며 종교·예체능계열 등 30개교는 진단을 받지 않았다.

교육부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때 편제가 완성된 지 2년이 되지 않아 진단 제외 대학이었던 창신대에 기본역량진단을 추가로 진행했다. 창신대는 전문대였다가 2013년 4년제로 개편했다. 그 결과 창신대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대학으로 평가돼 재정지원제한대학 Ⅱ유형으로 분류됐다. 2022년까지 정원 35% 감축이 권고되며 재정지원은 전면 제한된다.

예원예술대는 예술대학이라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 때 권고받은 정원 7% 감축을 거의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부는 예원예대에 재정지원제한대학 Ⅰ유형에 상응하는 조처를 내리기로 했다. 예원예술대 내년 신·편입생은 Ⅱ유형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지 못하며, 학자금대출도 50%만 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에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대학은 총 21곳으로 늘어났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는 대학은 9곳이다. 4년제는 가야대 금강대 김천대 예원예대 등 4곳, 전문대는 고구려대 두원공대 서라벌대 서울예술대 세경대 등 5곳이다.

일반상환 및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이 전면 제한되는 대학은 12곳이다. 4년제는 경주대 부산장신대 신경대 제주국제대 창신대 한국국제대 한려대 등 7곳이다. 전문대는 광양보건대 동부산대 서해대 영남외대 웅지세무대 등 5곳이다.

정부 재정지원을 받으며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학 명단은 교육부나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학생 학부모는 대학 선택 시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에 제한 학교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