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59) CJ그룹 회장 장남인 이선호(29)씨가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했다.
뉴시스 2일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 개를 밀반입하다 인천공항경찰대에 의해 적발됐다. 그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며 화물 속에 마약을 숨겼다가 공항세관에 잡힌 것으로 조사됐다.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이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다.
이씨는 공항경찰대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한 상태다. 통상적인 경우 마약밀수 사범은 긴급체포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하지만, 이례적으로 귀가했다.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그는 앞서 인천공항경찰대에 밀반입 경위 등을 진술서에 작성하고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변검사에선 대마 양성반응이 나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