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유치원생 3명이 소방훈련 도중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10일 베트남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부 하남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전날 오후 3시쯤 화재를 대비한 소방훈련을 하다 3명의 아이들 몸에 불이 붙었다.
해당 유치원은 불이 날 경우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교실 내에서 알코올에 적신 헝겊을 쟁반 위에 두고 불을 붙였다.
CCTV 확인 결과, 한 교사가 쟁반 위 헝겊에 불을 붙이자 교실의 창문을 통해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이 근처에 앉아있던 3명의 아이에게 옮겨붙었다. 이 불로 아이들은 심각한 화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
화상을 입은 아이들은 각각 3, 4, 5세로 알려졌다. 병원 측에 따르면 그중 가장 큰 피해 입은 아이는 전신의 52%에 화상을 입어 일부 부위에 피부 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른 2명의 학생은 전신의 약 37% 이상 피해를 입는 등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