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교육 10년 헌신…베트남 감동시킨 한국인 부부

입력 2019-09-01 17:48
최영숙, 권장수 부부. 연합뉴스

지난 10년간 베트남에서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에 헌신적인 노력을 해온 한국인 부부가 베트남 현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최영숙, 권장수 부부 이야기다.

1일 베트남 일간 뚜오이째에 따르면 대구대에서 25년간 특수교육을 가르친 최영숙씨는 2007년 출장을 위해 베트남 럼동성 농아학교를 방문했다.

그녀는 베트남 청각 장애 학생을 보며 이들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했고, 남편 권장수씨와 함께 2009년 베트남 남부 럼동성에 정착했다.

이 부부는 퇴직금으로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책과 부교재를 마련했다. 또한 특수교육센터를 설립해 특수교육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도움으로 현지인 특수교육 교사 10명과 함께 일하고 있다.

최씨 부부는 또 하노이에 있는 싸단 특수교육센터에도 초청받아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지은 인턴기자